PD수첩 검사범죄 방송 예정

PD수첩 '검사범죄 2부'가 우여곡절 끝에 오늘(29일) 밤 11시5분 방송된다고 하는데요.

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는 검사 출신 변호사 박아무개씨가 제기한 방송금지가처분 소송에 대해 29일 오후 "PD수첩은 박씨의 실명을 방송해서는 안 된다"고 판결했다. 그러나 다른 신청을 모두 기각하면서 예정대로 방송이 된다고 합니다.​

서울서부지법에서 PD수첩 '검사범죄 2부'에 대한 방송금지가처분소송 심리가 진행되었는데요. 소송을 제기한 박씨는 PD수첩이 자신의 실명을 공개하면서 신뢰할 수 없는 제보자의 진술에 의존해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허위사실을 방송할 예정이라며 방송이 나갈 경우 1일에 1억 원씩을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합니다.

재판부는 판결문에서 "박씨가 2007년경 검사를 그만둔 후 변호사로 활동해온 자로서 공적 인물의 지위에 있다고 보기 어려우며 방송취재 이외에 공적 기관에 의한 조사, 수사로 관련된 객관적 사실이 명확히 밝혀진 바 없으므로 현 단계에서는 실명 공개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"고 하였는데욬 뉴스타파 보도에서는 박씨의 실명이 공개됐지만 재판부는 "지상파 방송으로서 갖는 영향력과 파급력을 고려하면 실명 공개는 신중해야 한다" 고 했습니다.
재판부는 다만 "이 사건 방송 중 박씨와 관련된 주된 내용은 공공의 이해에 관한 사항이며 실명 공개를 금지하는 이상 박씨가 입게 될 불이익이 상당히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"며 방송금지 요구를 기각했습니다. 이번 소송으로 PD수첩 제작진은 예고방송을 내보내지 못하는 등 홍보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하네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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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D수첩은 검찰의 봐주기 수사와 '부당거래' 의혹을 파헤쳐 방송될 예정이라고 합니다.​

박건식 MBC 시사교양1부장은 29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"오늘 방송에서 현재 검찰의 실세들 실명이 대거 등장할 것"이라고 예고하기도 했습니다.

지난 22일 방영된 '검사범죄 1부-스폰서 검사와 재벌 변호사' 편은 5.3%(닐슨코리아)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하는데요. 박씨는 1부에서 비리가 폭로된 검사 출신 변호사로 실명이 공개된바 있다고 합니다.